요즘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야근하고 새벽녘에 들어온 신랑의 늦은 출근으로
계획하고 있던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네요....
오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아카데미"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고....--;
선생님도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하시며 부탁하시는 것도 힘드시겠다 싶어
얼떨결에 참석하겠다고 말하곤 다른 학부형과 휘리릭~ 날라갔습니다.
운전하고 가는 길에 2시간 30분동안 졸다오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면서요...ㅎㅎ
그런데, 걱정과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였습니다.
EBS에도 나오시고 26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있으시면서 교원연수원 강사 등등을
역임하신 강사님께서 현재 선생님들과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부모, 선생님 모두 어떤 방향으로
아이들이 올바로 커갈 수 있을 지,....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행동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충격적인 얘기도 있었구요...
우선 강사님의 얘기를 순서대로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아이들의 진로, 진학 문제를 현재또는 과거의 사례만 생각하고 강요하지 마라.
(예-며칠전 신문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희망직업 1회가 교사였다.
아마도 안정적이고 정년보장, 연금 등, 시간적 여유로움, 과거 어르신들의 남을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 등으로 자녀에게 권할 수 있으니 미래에는 그런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요즘 의사, 변호사들도 돈 못버는 사람 허다하다....등등 여러가지 말씀해주셨으나 생략)
2.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아이들 미술숙제, 청소, 급식 등등 사례....)
3. 초등학교 1~2학년 부모님들... 받아쓰기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점수에 연연하면 1학년 때 벌써 컨닝이란 걸 하게 된다. 점수보다는 1~2학년아이들은
발음나는 대로 쓰다보니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어디가 틀렸는지 확인하고 교정해주는 것으로
받아쓰기를 활용하시라. 강사님은 그래서 10문제씩 안내고 7~8문제, 혹은 11문제 등으로 내서
아이들이 자기점수가 몇 점인지 쉽게 환산 못하게 하신단다....^^; 점수에 연연...반성--;)
또 다른 예로, 1) 독서량 스티커 등에 경쟁하지 말고 질적인 것에 신경쓰자.
독서량에 신경쓰느라 아이들이 유치원생이나 읽을 얇은 책 등 쉬운 것만 보려한다.
2) 성적으로 줄 세우기의 예로 현수막 퍼레이드....
->사진 보여주심 : '**최씨...***파 자손 ***대 합격'-울신랑도 최씬데...--;
'육상***대회 1등', '**고시 합격', '서울대 **명, 의예과 **명, 연고대**명 합격' 등등
=> 북한 평양 방문시 찍은 사진 보여주신다..."우린 행복해요" 라고 쓰여 있는 빨간 현수막....^^;
역설적으로 행복하지 않다는 말 아니냐, 학교, 어른 부터 성적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자.
4. 학습교재에 투자해라.
(국어사전 가져오라면, 맨 앞 표지에 '국민학교'라고 써 있는 옛날버전을 가져와서 10개 찾으면
5개 정도 밖에 안나온다/수학시간에 쓸 콤파스 가져오면 잘 되지도 않는 불량품이 허다해서
수업시간에 활용이 안된다... 꼭 확인하고 보내시라.-나도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싼 거 사면
잘 안되었던 기억이...--;/요즘 예쁜 모양의 '자'가 많은데,수업시간에 쓰려면 눈금이 각각이다/
줄넘기 너무 예쁘나 아이 키에 안맞거나 너무 가벼워 자꾸 얼굴만 때리거나 몸에 감긴다/
요즘 필통에 게임기능이 있는 게 많은데, 수업시간에 가지고 노느라 집중안한다/
미술 붓도 질이 나쁜 것이 많아 털이 고르지 않거나 휘어져 복원이 잘 안되는 것이
있다...등)
5. 요즘 학교에서는....
1)요즘 선생노릇 힘들다. 엄마들이 각각의 입맛대로 운영해 주길 원한다.
(선생님 대상으로 교육하다보면 선생노릇하기 너무 힘들다며 우시는 분도 계신다 하더군요..--;)
2)자기 자녀에 대해 선생님이 어렵게 안좋은 점을 말하면, 혹시 돈봉투를 안갔다 줘서
그런가 ...하고 여길 때가 있다. 아이의 학교 태도 등 다른 면에 대한 조언에 귀 기울이자.
(한 예로 어떤 아이는 칼로 친구를 찌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가 있다.
그걸 얘기하면 우리아이는 집에서 얌전하다, 그럴리 없다고 한다.
집, 혹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억압된 감정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발산하는 경우가
있다...../어떤 아이는 막대기로 책상을 자꾸 두드려서 하지말라했으나 계속하여, 자꾸 하려면
나가서 하라, 수업에 방해되니 하지마라 등등 계속 말해도 안되서 막대기를 빼앗자, 아이가
"씨팔~!"이라고 내뱄는다...요즘 이런 말 자주 듣는다고 하신다...- 세상에나....--;)
3)미술시간에 '나의 마음'이란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라 했더니 긍정적이고 밝게 그린 아이들이
극소수이고 비관적이고 어둡게 표현한 아이들이 많다.....
=> 실제 아이들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주시는데, 어떤 아이는 커다란 파도와 한쪽 구석에 바위가 떨어지는
벼랑을 그렸다... 그리고, 위에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다...흑... 힘들다...."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검은 색을 유난히 많이 쓰고 마구 그린 그림들....서로 등돌리고 있는 화살표로 방황하는 마음.
극과 극의 마음 상태를 표현....이것도 함께 본 엄마들과 많이 놀랐다....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성적, 학업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4)반장, 회장선거......요즘 선거 이벤트만 남아 있다.
어른들 선거판을 흉내낸 지켜지지 않을 공약, 선거운동(심지어 기호와 사진이 적힌 명함들....--;)...
선거가 끝나면 자치활동이 거의 없어 선거를 위한 이벤트와 선출된 아이들 엄마들이 돌리는
햄버거, 피자들.....-> 몸에 안좋은 음식들...엄마들 스스로 자제하자.
5) 아이들 유해 장난감, 빼빼로 데이....
아이들이 학교에 기관총, 수집하는 카드, 성분을 알 수 없는 끈적이 장난감...등을 가져와서 수업에
방해가 되어 압수하기도 한다고 하신다.
빼빼로 데이에 어떤 아이는 10만원어치 과자를 사왔다. 차라리 유명제과업체 꺼면 좋지만,
학교나 선물의 집에서 판매하는 포장만 잘해 놓은 중국산, 성분이 좋지도, 맛이 좋지도 않은
그런 것들을 사온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해 식품을 주면 좋겠냐고 아이들을 설득하신다고 한다.
6) 교과서 이름 변형에서 아이들의 폭력성향이....
어릴적 교과서이름을 국어->굶어 등으로 고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실제 사진자료를 보고 모인 엄마들 경악을 했다.
사회->'사람을 회쳐서 먹자!' 로 고친 아이...
'자살, 살인' 등으로 고친 아이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저학년, 고학년 가릴 것 없이...
강사님이 아이들이 폭력물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고, 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여러분의 아이들도 위험한 거다. 관심을 가져달라하셨다.
아이들을 나무와 비교하시면서 어른들 마음대로 가지치고, 분재처럼 철사로 감아놓고...
자유롭게...폭넓게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을 너무 전형화된 틀에 키우는 것은 아닌지 말씀하셨고,
학부모, 선생 모두 변해야 한다고 하셨다...그래서 요즘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육할 때는 더
실랄하게 비판하고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하십니다....
....공감..하고 반성했습니다.....부모되기가 어렵네요....--;
계획하고 있던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네요....
오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아카데미"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고....--;
선생님도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하시며 부탁하시는 것도 힘드시겠다 싶어
얼떨결에 참석하겠다고 말하곤 다른 학부형과 휘리릭~ 날라갔습니다.
운전하고 가는 길에 2시간 30분동안 졸다오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면서요...ㅎㅎ
그런데, 걱정과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였습니다.
EBS에도 나오시고 26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있으시면서 교원연수원 강사 등등을
역임하신 강사님께서 현재 선생님들과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부모, 선생님 모두 어떤 방향으로
아이들이 올바로 커갈 수 있을 지,....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행동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충격적인 얘기도 있었구요...
우선 강사님의 얘기를 순서대로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아이들의 진로, 진학 문제를 현재또는 과거의 사례만 생각하고 강요하지 마라.
(예-며칠전 신문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희망직업 1회가 교사였다.
아마도 안정적이고 정년보장, 연금 등, 시간적 여유로움, 과거 어르신들의 남을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 등으로 자녀에게 권할 수 있으니 미래에는 그런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요즘 의사, 변호사들도 돈 못버는 사람 허다하다....등등 여러가지 말씀해주셨으나 생략)
2.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아이들 미술숙제, 청소, 급식 등등 사례....)
3. 초등학교 1~2학년 부모님들... 받아쓰기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점수에 연연하면 1학년 때 벌써 컨닝이란 걸 하게 된다. 점수보다는 1~2학년아이들은
발음나는 대로 쓰다보니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어디가 틀렸는지 확인하고 교정해주는 것으로
받아쓰기를 활용하시라. 강사님은 그래서 10문제씩 안내고 7~8문제, 혹은 11문제 등으로 내서
아이들이 자기점수가 몇 점인지 쉽게 환산 못하게 하신단다....^^; 점수에 연연...반성--;)
또 다른 예로, 1) 독서량 스티커 등에 경쟁하지 말고 질적인 것에 신경쓰자.
독서량에 신경쓰느라 아이들이 유치원생이나 읽을 얇은 책 등 쉬운 것만 보려한다.
2) 성적으로 줄 세우기의 예로 현수막 퍼레이드....
->사진 보여주심 : '**최씨...***파 자손 ***대 합격'-울신랑도 최씬데...--;
'육상***대회 1등', '**고시 합격', '서울대 **명, 의예과 **명, 연고대**명 합격' 등등
=> 북한 평양 방문시 찍은 사진 보여주신다..."우린 행복해요" 라고 쓰여 있는 빨간 현수막....^^;
역설적으로 행복하지 않다는 말 아니냐, 학교, 어른 부터 성적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자.
4. 학습교재에 투자해라.
(국어사전 가져오라면, 맨 앞 표지에 '국민학교'라고 써 있는 옛날버전을 가져와서 10개 찾으면
5개 정도 밖에 안나온다/수학시간에 쓸 콤파스 가져오면 잘 되지도 않는 불량품이 허다해서
수업시간에 활용이 안된다... 꼭 확인하고 보내시라.-나도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싼 거 사면
잘 안되었던 기억이...--;/요즘 예쁜 모양의 '자'가 많은데,수업시간에 쓰려면 눈금이 각각이다/
줄넘기 너무 예쁘나 아이 키에 안맞거나 너무 가벼워 자꾸 얼굴만 때리거나 몸에 감긴다/
요즘 필통에 게임기능이 있는 게 많은데, 수업시간에 가지고 노느라 집중안한다/
미술 붓도 질이 나쁜 것이 많아 털이 고르지 않거나 휘어져 복원이 잘 안되는 것이
있다...등)
5. 요즘 학교에서는....
1)요즘 선생노릇 힘들다. 엄마들이 각각의 입맛대로 운영해 주길 원한다.
(선생님 대상으로 교육하다보면 선생노릇하기 너무 힘들다며 우시는 분도 계신다 하더군요..--;)
2)자기 자녀에 대해 선생님이 어렵게 안좋은 점을 말하면, 혹시 돈봉투를 안갔다 줘서
그런가 ...하고 여길 때가 있다. 아이의 학교 태도 등 다른 면에 대한 조언에 귀 기울이자.
(한 예로 어떤 아이는 칼로 친구를 찌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가 있다.
그걸 얘기하면 우리아이는 집에서 얌전하다, 그럴리 없다고 한다.
집, 혹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억압된 감정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발산하는 경우가
있다...../어떤 아이는 막대기로 책상을 자꾸 두드려서 하지말라했으나 계속하여, 자꾸 하려면
나가서 하라, 수업에 방해되니 하지마라 등등 계속 말해도 안되서 막대기를 빼앗자, 아이가
"씨팔~!"이라고 내뱄는다...요즘 이런 말 자주 듣는다고 하신다...- 세상에나....--;)
3)미술시간에 '나의 마음'이란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라 했더니 긍정적이고 밝게 그린 아이들이
극소수이고 비관적이고 어둡게 표현한 아이들이 많다.....
=> 실제 아이들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주시는데, 어떤 아이는 커다란 파도와 한쪽 구석에 바위가 떨어지는
벼랑을 그렸다... 그리고, 위에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다...흑... 힘들다...."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검은 색을 유난히 많이 쓰고 마구 그린 그림들....서로 등돌리고 있는 화살표로 방황하는 마음.
극과 극의 마음 상태를 표현....이것도 함께 본 엄마들과 많이 놀랐다....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성적, 학업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4)반장, 회장선거......요즘 선거 이벤트만 남아 있다.
어른들 선거판을 흉내낸 지켜지지 않을 공약, 선거운동(심지어 기호와 사진이 적힌 명함들....--;)...
선거가 끝나면 자치활동이 거의 없어 선거를 위한 이벤트와 선출된 아이들 엄마들이 돌리는
햄버거, 피자들.....-> 몸에 안좋은 음식들...엄마들 스스로 자제하자.
5) 아이들 유해 장난감, 빼빼로 데이....
아이들이 학교에 기관총, 수집하는 카드, 성분을 알 수 없는 끈적이 장난감...등을 가져와서 수업에
방해가 되어 압수하기도 한다고 하신다.
빼빼로 데이에 어떤 아이는 10만원어치 과자를 사왔다. 차라리 유명제과업체 꺼면 좋지만,
학교나 선물의 집에서 판매하는 포장만 잘해 놓은 중국산, 성분이 좋지도, 맛이 좋지도 않은
그런 것들을 사온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해 식품을 주면 좋겠냐고 아이들을 설득하신다고 한다.
6) 교과서 이름 변형에서 아이들의 폭력성향이....
어릴적 교과서이름을 국어->굶어 등으로 고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실제 사진자료를 보고 모인 엄마들 경악을 했다.
사회->'사람을 회쳐서 먹자!' 로 고친 아이...
'자살, 살인' 등으로 고친 아이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저학년, 고학년 가릴 것 없이...
강사님이 아이들이 폭력물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고, 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여러분의 아이들도 위험한 거다. 관심을 가져달라하셨다.
아이들을 나무와 비교하시면서 어른들 마음대로 가지치고, 분재처럼 철사로 감아놓고...
자유롭게...폭넓게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을 너무 전형화된 틀에 키우는 것은 아닌지 말씀하셨고,
학부모, 선생 모두 변해야 한다고 하셨다...그래서 요즘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육할 때는 더
실랄하게 비판하고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하십니다....
....공감..하고 반성했습니다.....부모되기가 어렵네요....--;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까사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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