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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향기

수채화같은 삶 2007. 4. 16. 11:08

그리움의 향기
그리움은 
보고 싶어도 참는 거다
그리움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거다.
그리움은 
그 무엇을 애타게 기다리는 거다
그리움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누군가를 지독히 사랑하는 거다.
보고싶어도 참고 있다가 
그리워도 참고 있다가 
그 보고픔이, 
그 그리움이 
마침내 눈물이 되면
그땐 비로소 그리움이 향기가 된다.
누군가를 지독히 
그리워 해본 사람은
그 무엇인가를 
지독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그리움이 
눈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랑은 불꽃처럼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리움은 
두고두고 가슴속에 묻어둔 비밀처럼
그렇게 아주 
은은하게 조용히 다가오는 거다.
그리움의 향기는 
혼자 사랑하는 마음처럼 
꼭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좋다.
그리움의 향기는 
별처럼 내 가슴속에만
꼭꼭 숨어 있어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은밀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