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010.05.29~30백두대간31차 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백담사 풍경들

수채화같은 삶 2010. 6. 2. 12:08

 

 

 

 

 

 

 

 

 

 

 

 

 

 

 

 

 

 

 

 

 

백담사 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1.산행일시:2010년5월29~30일(무박이틀산행)

2.산행코스:한계령-2.33-서북능선 갈림길-4.05-끝청-1.75-대청봉-1.9-희운각-5.2(공룡능선)-마등령~1.4km오세암~6km-백담사  

          산행거리=22.6km  (백담사에서 용계리 7km는 셔틀버스 이용(버스요금 2천원)) 

3.산행시간:11시간30분(백담사,선두기준)

4.산행코스별이동거리

  29일22:00 전주출발

  30일02:10 한계령도착

        02:20 산행시작

        03:30 능선삼거리

        05;20 끝청

        05:50 중청대피소(아침식사후대청봉향함)

        07:55 희운각

        10:35 나한봉

        11:00 마등령

        11:35 오세암

        13:50 백담사 산행종료.셔틀버스로용대리까지이동(약7km,요금2000원)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이 아니었나싶다. 5월22~23일 미시령~한계령 구간을 250mm 폭우와 돌품으로 마치지 못하고 마등령에서 하산한 관계로

일정상 바로 지난주에 특별산행으로 마치지 못한 마등령~한계령 구간을 진행하였다.

지난주 우중과 돌풍속에 대간산행으로 산행을 앞둔 금요일까지고 허리가 아프고 감기 기운까지 겹쳐서 몸이 다운되어 있어서

산행을 취소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침도 맞고 물리 치료도 받고 깨달은 게 산행중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지난번 구간의 힘든 여정으로 무릎이 아파서 나오지 못한 회원들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끝청에서 마주한 장엄한 운해와 일출 대청봉에서의

환상적인 조망, 공룡능선의 확트인 조망이 좌에는 용아장성을 오른쪽에는 화채능선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멀리 우리가 가야할 진부령과 향로봉

그리고 북한의 금강산까지 다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산행 자세를 신경 쓰며 여유있게 산행했더니 아프던 허리는 다 나은 듯 멀쩡하다. 이처럼 좋은 체력과 튼튼한 팔다리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누군가 산에 왜 가냐는 물음에 훌륭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세암에서 미역국과 오이무침으로 점심공양도 받고 산행을 마치고 백담사 계곡 바위틈에서 혼자 홀라당 옷을 벗고 계곡물에 알탕을 하던 기억도

색다른 맛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다만 내가 행복해지려고 발버둥치고 바삐 움직일수록 나는 그 만큼의 추억이 나의 인생에 잊혀지지 않는 수채화로 남는 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행복해지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항상 행복할 것이다. 내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내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