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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27일 백두대간32차(진고개~소황병산~곤신봉~선자령~대관령)

수채화같은 삶 2010. 6. 28. 19:09

 

 

 

1.산행일시:2010년6월26,27일(무박이틀산행) 새벽 이슬비,흐림, 오전 약간 갬

2.산행코스:진고개-3.85-노인봉-3.7-소황병산-5.1-매봉-4.25-곤신봉-3.25-선자령-5.65-대관령= 총산행거리 25.8km

3.산행시간8시간40분

4.산행코스별이동거리

   26일 22시 전주출발

   27일 02:15 진부령도착(이슬비 내림)

          02:40 산행시작

          03:50 노인봉

          05:30 소황병산(아침)

          08:00  매봉

          08:25 동해전망대

          08:45 곤신봉

          09;55 선자령

          11:20 대관령.산행종료.

5.귀가 :산행 종료 하고 대관령 휴게소( 횡계 방향 ) 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40분경 출발 하여

              전주에 오후 5 시 30 분경 도착 하여 귀가 합니다.

 

 

 

 오늘은 드넓은 대관령의 목장을 보기 위해 진고개에서 대관령으로 남진을 하기로 한다. 오늘의 산행 출발지인

진고개에서~~~

 

대간길에선 잠시 비껴나 있지만 오대산의 줄기인 노인봉을 들러서 기념 사진 한 컷!

노인봉 내려서 갈림길에서 소황병산까지는 비지정구간에 잡풀이 우거져서 사진이 없다 ㅎㅎ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이르는 드넓은 삼양목장의 초지가 운무가 잠시 거쳐서 자태를 뽐낸다. 마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풍경같다.

 

 월드컵경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를 보느라 대간길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결국에 대관령 삼양목장

초원에서 30분간 낮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등산용 스틱옆의 연두색 상의가 낮잠자고 있는 수채화 ㅎㅎㅎ

 우리 어릴적 텔레비광고에 많이 나옴직한 삼양라면 광고판이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자연림이 병을 치유한다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목도 안내판이 인상깊다. 여기도 바람의 언덕이 있다.

 

 

 

ㅎㅎㅎㅎㅎ 이건 뭘까요? 걸쭉하니 군침 도는 분 손들어 봐요 

저기 저기 끝없이 펼쳐진 목장길을 따라 마냥 걷고 싶다. 

 

 

 선자령을 앞에 두고 마주친 곤신봉--- 산책길 같던 대간길이 거의 끝나감을 알린다.

 빗방울을 한껏 머금은 이름모를 야생화~~~

 전망대 아래에 운무가 가히 환상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선자령!! 겨울에 선자령의 자태가 그리워진다. 올 겨울에 한번 와보고 싶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풍차 밑을 지날 때 윙윙거리는 풍차 소리에 마치 풍차날개가 떨어질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온다. 

 

운무가 잠기 걷힌 틈을 타 초원을 배경으로 한 컷! 등산복을 타이트하게 입었더니 몸매가 그대로 보이네 ㅎㅎ 그래도 허리 32인치 명품(?)

 

 

 

 

 

오늘의 산행 종착지인 대관령~~ 여기서 말하는 대관령 국사성황당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을 뜻한다.

 

2007년 11월부터 시작한 백두대간 산행이 2010년 10월이면 끝을 맺게된다. 막상 종점을 얼마 남겨 두지않고 보니

아쉬움과 허전함이 밀려온다.

이번 구간은 25.8km 산행거리를 8시간 40분만에 완주하게 될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더군다나 대간행 버스 출발후 1시간 뒤인 토요일 저녁11시부터 월드컵 대한민국:우르과이전을 보느라

차속에서의 잠을 자지 못해 결국엔 산행 중간의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비가 개인 초원에 누워 30여분간의

낮잠을 자고서도 이리 빨리 끝난걸 보니 막판으로 갈수록 산행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듯 싶다.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이르는 광활한 대관령의 삼양목장과 드문드문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환상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 연발이다.

남은 4구간도 무사완주해서 백두대간 36차가 마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지탐험여행가로 알려진 한비야님의 " 그건 사랑이었네" 에서 내 삶이 1년 남았으면

백두대간 종주와 세계 최고봉 등정이라는 꿈을 가진다고 합니다....

지금 그런 꿈을 이뤄가고 있는 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튼튼한 심신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