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간 부부싸움 ZERO의 노하우라고 할까요~~^^(2탄) | 맞벌이 부부의 삶
행복Virus | 조회 1143 | 2010.07.26, 16:01 http://cafe.daum.net/10in10/1pRl/398060
정말 간만에 글을 쓰네요^^
1탄은 닉네임 "겐조00"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당 ㅎㅎ
1탄에서는 아래 7가지 내용에 대해 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써 봤었는데요~~
1)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노력한다)
2) 싸울 때라도 꼭 해서는 안될 말들은 하지 않는다.
3) 싸운 후에 반드시 뒤끝없이 깔끔하게 후회한다.
4) 상대방 부모님 공경은 공평하게 한다.
5) 다른 건 몰라도 인생관/경제관 맞는 사람과 결혼한다.
6) 자신의 성생활 스타일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7) 아이양육이 가정의 제1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
작년보다 1년(?) 더 살면서 느낀 것들 5가지를 더 정리해 봤어요^^
참, 저는 33살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의 남편이고, 현재 서울거주 2살짜리 딸 있어요~
①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사분담은 50:50으로 한다.
제 주위를 보면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부부들 60% 이상은 맞벌이 가정인 듯 싶어요.
결혼하신 분들은 피부로 와 닿으시겠지만(애 있는 집은 특히 더^^) 집안 살림이 장난이 아니죠~
쪼만한 20평 아파트 관리하기기 이렇게 힘이 든지요.
장보기/밥하기/밥차리기/설겆지/냉장고정리/음식물쓰레기/집안청소/분리수거/빨래/다림질/화장실 청소 등등...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부싸움 안하려면 50:50으로 가사분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희부부의 경우 차 운전을 제가 독점(?)으로 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해서 가사일은 아내60:남편40 요렇게
하고 있긴 해요^^ 사실 아내는 본인이 연봉이 더 많으니 제가 60%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우기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유세운의 '쿨하지 못해 미안해'의 랩을 중얼거리며 얼렁뚱땅 넘어가요^^ (예전에는 Gee 댄스를 췄죠 ㅋ)
남자분들 가사일을 많이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회사 회식이라고들 하시죠? 저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회사 회식 때문에 가사일 못한다는 이유는 외벌이 일 때만 설득력 있는 주장이구요. 스트레스 많은 직장에서 퇴근 후
술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은 여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암튼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사분담은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절반 씩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남편분들이 많은 부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② 직장/친구/부모님보다는 우리 식구가 가장 우선입니다
직장/친구는 알겠는데 부모님보다도 우선이라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저희는 배우자 > 부모님 > 자식 > 형제 > 친구 > 직장동료 뭐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합니다.
몰론 부모님이 없으셨으면 내가 태어나지도 못했고 부모자식 간에는 촌수도 없는 사이지만 부부사이는 이혼하면 아무
사이도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_-;;
맞는 말입니다만 두 성인이 만나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부모의 슬하를 벗어나 독립된 삶은 살아간다는 거 아닐까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배우자보다 우선시된다면 결혼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내가 내 부모님은 우선시 할 수 있지만 시부모님/장인,장모님은 내 부모님 대하듯 할 수 없는게 인간이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부딪히면서 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의외로 가정보다 직장이 우선, 가정보다 친구가 우선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특히 남자분들^^
내가 아파서 누워있을 때 머리에 수건 대 주면서 마음 졸이는 사람은 직장동료/친구들이 아니라 내 배우자, 내 자식
뿐이란 걸 아셔야 합니다~
어쨌든 가정을 꾸린 이상 내 가정이 직장동료/친구/부모님보다는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③ 서로의 취미생활을 존중해 준다
말 그대로 배우자의 취미생활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는 겁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두 남녀가 만났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죠?^^
하지만, 취미생활은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을 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너는 무슨 취미가 그러니? 꼭 주말에 그런거 해야되니? 다른 남편들은 아내랑 같이 뭐 한다던데?
식의 접근은 곤란합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서로 만들어 가는 것인데 이게 안쉬워요 -_-;;;
가장 현실적은 것은 배우자가 지금까지 즐겨왔던 취미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겁니다...
헌데 취미생활로 인해 ①번에서 언급한 가사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특히 주말이라면^^
당연히 취미생활로 인해 집을 오래 비운 사람일수록 집에 있는 시간동안 더 많은 가사일을 해야겠죠? ㅎㅎ
배우자의 취향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배우자의 취미생활을 인정하고 배려해 줍시다^^
④ 친지들 경조사는 공평하게 한다
1탄 내용 중 '부모님 공경은 공평하게 한다' 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죠^^
주위에 보면 의외로 이 문제 때문에 골치 아프시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시누이 생일 때는 10만원을 줬는데 왜 처제 생일 때는 5만원 밖에 안하느냐? 등등 으로 많이 싸우죠...
사실 저희 부부의 경우 친지분들 생일/생신은 아예 안챙깁니다. (양가 부모님 제외)
저희만 안챙기는 게 아니라 그 분들도 저희 생일 안 챙기십니다.
그게 서로 부담없고 깔끔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런 생일날이나 얼굴 보고 밥 먹고 그러는거지 너무 삭막한거 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그럼 그렇게 하시면 되죠^^ 하지만, 그럴 경우 분명히 서운한 일일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실 경조사가 생일만 있는 게 아니죠. 생일/명절/제사/결혼기념일 등등 많아요.
이런 모든 날들에 대해 시댁 식구들과 처가 식구들 공평하게 대우하기 사실 쉽지 않을 거 같아요 -_-;;;
어쨌든 맞벌이든 외벌이든 중요한게 아니라 친지들 경조사는 무조건 공평하게 해야 가정이 평온해요^^
⑤ 비아냥거리지 않는다
이게 뭐야? 엥?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건 말하는 뉘앙스가 비꼬는 말투가 아닌 게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비아냥거리지 말아야 될 대상이
참 중요합니다^^
첫번째로 배우자의 인격에 대해 비아냥거리면 안됩니다. 사람성격은 22살인가에 완성되면 죽을 때까지 안바뀐데요.
그런 내 성격 가지고 상대방이 이러쿵저러쿵 하면 그 사람이 부모라도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_-;;;
두번째로 배우자의 능력에 대해 비아냥거리면 안됩니다. 연봉이 고작 얼마면서? 살림이나 하는 주제에? 너는 말귀를
못알아듣냐? 너는 상식이 왜 그모양이냐? 살은 도대체 언제 뺄거냐? 등등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비꼬듯
말하는 것은 부부싸움의 지름길이라 판단됩니다^^
세번째로 배우자 가족에 대해 비아냥거리면 안됩니다. 나에 대해서는 욕해도 내 부모, 내 형제에 대해 뭐라 하면 발끈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배우자 가족에 대해서는 절대~절대 이렇다 저렇다 논평하지 않는게 좋아요...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값는다는 흔한 속담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부부 사이에서는 다정한 말투를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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