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욱! 해서 험한 말을 내뱉거나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경험,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운전은 기분이 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런 감정의 변화가 안전운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매너운전으로 '기분 좋은 운전'과 '안전 운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는 건 어떨까?
자동차 탈 때 지켜야 하는 매너
차를 탈 때에도 상석이 있다. 우리가 무심코 일행들과 타고 내리는 자가용, 영업용 택시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특히 Business 중이라면 더더욱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1.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 앉는 위치가 달라진다.
- 운전자가 상사나 오너일 때
가장 윗사람이 운전을 할 땐 조수석엔 2인자가 그리고 위 사진의 숫자대로 서열 순으로 앉는다.
- 운전기사나 서열이 낮은 사람이 운전할 때
위의 숫자대로 서열이 높은 사람 순서로 앉는다.
2. 운전사의 부인이 탈 경우 에는 운전석 옆자리가 자동적으로 부인의 자리가 된다. 연인일 경우도 마찬가지니 괜한 싸움 만들지 말자.
3. 지프차인 경우에는 운전석 옆자리가 반드시 상석.
4. 승차 시는 상위자가 먼저 타야하고 하차 시는 하위자가 먼저 내리는 것이 예의.
5. 여성은 자동차를 탈 경우 안으로 먼저 몸을 굽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차 밖에서 차 좌석에 먼저 앉고, 다리를 모아서 차 속에 들여놓는 것이 보기에 좋으며, 차에서 내릴 때는 반대로 차 좌석에 앉은 채 먼저 다리를 차 밖으로 내놓고 나오도록 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6. 자동차, 기차 버스 등을 탈 때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먼저 타고 하차 시는 남성이 먼저 내려 필요하면 여성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예의다.
7. 여성이 치마를 입고 있는 경우에는 상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뒷좌석 가운데 앉지 않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
8. 택시인 경우 미국은 반드시 혼자 탈 경우 운전석 옆에 앉아야 하며 유럽은 대부분 뒷좌석에 탄다. 프랑스 같은 경우 운전석 옆자리는 개들이 많이 앉는다. 한국에서 대리 운전을 시킬 경우도 대리 운전기사들의 인격과 수고를 생각해 운전석 옆에 앉는 것이 좋다.
자동차 안에서 지켜야 할 유의사항
자동차 안처럼 작은 밀폐 공간에서는 조그만 행동, 조그만 냄새에도 민감해지기 쉽다. 다른 사람 집에 가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가 있듯이 자동차 안에서도 서로 서로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알아보자.
● 흔적은 지워야 아름다운 것!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흔적은? 가끔 옆 좌석에 여성분들이 탔다가 내리고 나면 추억이 아닌 흔적이 종종 남기도 한다.
제일 흔한 경우는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빠지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눈에 띄는 두 세 가닥이라도 차에서 내릴 때 알아서 처리하는 액션만 조금 취해준다면 남성분들은 그 조심스러움과 예의 바름에 완전히 반하게 될 것이다.
더 나쁜 건 음식과 과자 부스러기. 배고파서 먹는 것까지야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주면 좋다. 또한 지나친 향수와 화장품 냄새도 오랫동안 안 좋은 흔적으로 남을 수 있으니 주의요망! 차 안은 그대들의 쓰레기통이 아니다.
● 목적지에 도착했다. 김 기사 수고 많았어??
주차장에 차가 완전히 주차된 것 같으면 운전자에게 내려도 되는지 물어보고 내리는 것도 한 가지 매너. 가끔 주차도 아직 덜됐는데 아무 생각 없이 내리면서 문을 세게 여닫는 성격 급한 분들이 있다. 특히 좁은 주차 공간으로 인해 차가 양쪽으로 좁게 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옆 차에 차 문이 닿을지도 모르니 신경 쓰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야 한다. 또한 가끔은 차 주인에게 주류비, 톨비, 주차비 등을 내주는 것도 센스.(사실 돈을 낸다고 해도 받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매너
차량도 많고 복잡한 도로에서는 운전 기술을 습득하는 것 못지않게 운전 예절과 매너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 보행자 옆을 지날 때는 무조건 서행
노약자, 심신장애자, 어린이 등의 보행자를 비롯해 유모차,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시민의 옆을 지날 때에는 안전할 만큼의 간격을 유지하고 즉시 정차가 가능한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속도를 내서 가다가 도로에 고인 물을 보행자에게 튀기거나 좁은 길에서 경적을 울리는 것도 주의하자.
● 저속차량은 바깥차선으로!!
고속도로에서는 혼자 뒤쳐져서 속도를 못 내거나, 차가 적다고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행동을 자제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가장 잊기 쉬운 매너는 추월 차선인 1차선에서 달리는 것이다. 추월차선인 1차선은 말 그대로 추월할 때만 이용하는 차선이므로 마치 주행 차선인 것처럼 규정 속도로 달리면서 비켜주지 않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1차선보다는 2·3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갓길에 주정차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고속도로 갓길은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언제 차량이 돌진해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한 장소이다. 주차는 물론, 잠깐의 정차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멈춰 있는 차의 앞쪽을 잘 살펴라~
통학버스나 학원버스도 운전자들이 보호해 줘야 하는 대상이다. 기본적으로 노란색 통학버스는 추월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이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차한 차의 앞 상황은 뒤차에는 사각지대이므로 정차한 통학버스를 지날 때는 최대한 저속으로 통과하는 것은 물론이고, 멀리서 정차한 차의 바퀴 사이로 어린이의 움직임을 파악 한다. 의심스러울 때는 가볍게 경음기를 사용할 필요도 있다. 통학버스의 운전자는 차를 세우기 전에 비상등을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차의 앞쪽 상황을 지나는 차에 알려줘야 한다.
● 신호!! 상대방 운전자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에티켓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하거나 차선을 바꾸고 싶을 때는 전방 20m 범위 전에서 다른 차가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반드시 신호를 한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운전자분들이 복잡한 시내에서 깜박이를 켜지 않거나, 켜는 것과 동시에 차선을 급하게 바꾼다. 이럴 경우 옆 차선의 운전자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보해주는 것이 좋은 운전 매너지만 오히려 앞차와의 거리를 좁혀 끼어들지 못하도록 맞대응하는 운전자들도 있다.(그냥 자신의 차 앞에 누구도 못 들어오게 하는 이상한 심리의 운전자들도 있지만;;) 물론, 갑자기 끼어드는 운전자는 양보해주기 싫은 얌체 같은 운전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똑같이 맞대응을 하는 것도 좋은 운전매너는 아니다.
● 라이트를 확인하라!
야간운전을 할 때는 어두워지기 전에 남보다 먼저 미등을 켜 자신이 탄 차량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트는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분별하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내 차의 위치를 다른 운전자들에게 표시하여 나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적한 국도를 달릴 때는 상향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반대 차선에 차가 보이거나 앞서 달리는 차가 나타나면 반드시 하향등으로 낮춰서 상대방 운전자가 눈이 부셔서 운전에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매너다.
'자동차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면 까칠한 내 차, 포근하게 챙겨주세요---2010-11-23 (0) | 2010.12.10 |
---|---|
[스크랩] [초보운전탈출기] 타이어가 펑크 났어용~ ㅠ,ㅠ (0) | 2010.08.23 |
자동차, 탈 때도 '매너'가 있다! (0) | 2010.07.29 |
타이어 교체와 관리방법 (0) | 2010.03.12 |
자동변속기에서 O/D(OVER DRIVE)의 기능 (0) | 2009.01.02 |